산티아고 썸네일형 리스트형 Episode 2. 100유로짜리 알베르게와 유교남자 호세(Jose) *알베르게(Albergue) : 산티아고 순례길에 있는 호스텔과 같은 숙소를 통칭하여 이르는 말 이번 에피소드는 앞선 에피소드와 바로 이어지는 이야기이다. 헤수스(Jesus) 할아버지를 만나 달콤한 맥주와 생수를 지원받은 뒤, 든든한 몸과 마음으로 다음 마을인 주마이아(Zumaia)로 향했다. 약 5km 정도를 더 걸어 겨우 마을에 도착했을 때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듣게 됐다. 이 마을에도 남은 침대가 없다는 것이었다! 다음 마을까지 가야 하나 생각 했지만 가장 가까운 마을이 8km 떨어진 곳이었고, 만약 걷는다 해도 잠잘 곳이 있는지도 불확실했다. 결국,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벤치에 앉았다. 그렇게 하염없이 벤치에만 앉아있다가 문득 옆을 보니 다른 순례자 한명이 옆에서 전화를 하고 있었다. 그리고.. 더보기 이전 1 다음